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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타지에 있다

저자: 고예나

출판사: 위고

ISBN: 9791193044216

출간일: 2024-11-25

가격: 15000 10%

배송 정보: 배송비 3,000원

책 소개

신붓감을 찾아 해외까지 진출한 농촌의 남성들 일면식도 없는 외국인을 따라 낯선 타국으로 건너온 이주여성들 그들 사이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들은 어떻게, 그리고 어떤 어른이 되었나 『우리는 언제나 타지에 있다』는 농촌의 국제결혼 가정에서 태어난 이주배경청년 고예나의 회고록이다. 한 사람의 자기 서사에서 시작해 가족, 친구, 이주민으로 줄기를 뻗어가는 이 책은 개인의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다문화국가로의 진입을 목전에 둔 한국 사회에 물음을 던진다. 이곳에 뿌리내리고 있는데도 언제나 타지에 있다는 감각은 어디서 오는 걸까. 그저 살아가는 게 아니라 존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나는 작은 키에 마른 몸, 투 블록과 상고머리를 오가는 커트 머리, 25호 파운데이션을 발라도 톤 업이 되는 피부와 짙은 쌍꺼풀을 가졌다.” 이 책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이주배경’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동안 한국 사회는 아시아 출신의 이주민 여성이 이룬 가족을 ‘다문화가정’이라고 불렀다. 다문화는 한 사회 안에 여러 민족이나 국가의 문화가 혼재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지만, 특정 소수자 집단을 일컫는 데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종국에는 문화적 다름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쓰임이 변했다. 저자는 차별을 내포하게 된 단어 ‘다문화’를 대신해 국제 통용어인 ‘이주배경청년’으로 스스로를 소개한다. 1990년대에 시작한 정부의 국제결혼 지원사업은 미혼 남성에게 국제결혼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했고, 통일교회의 주선으로 수많은 외국 여성들이 한국 남성과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 저자는 엄마 아빠의 이런 결혼이, 자신이 이런 가정에서 태어난 것이 너무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한다. 내가 나인 게 나에게조차 이질적일 때, 남들은 의구심 없이 받아들이는 출생이 나에게는 이례적인 사건일 때, 일찍이 부자연스러움의 감각이 몸에 밴 아이에게 삶이 곤경에 불과하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는 숨지 않는 편을 택한다. 어느 날은 이주노동자를 비하하는 친구에게 울분을 토하며 말한다. 나는 다문화가정 자녀라고. 너희들이 웃고 떠든 말에 상처를 받았다고. 또 어느 날은 자신과 닮은 이주배경아동에게 말한다. 우리 엄마도 필리핀 사람이라고. 나도 너와 같다고. 이렇듯 이 책에는 한 아이가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 최초의 순간이, 나아가 한 걸음씩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우리는 언제나 타지에 있다』가 한 편의 성장담이기도 한 이유다.

목차

1부 다른 출생 외국인은 아니지만 걸어도 걸어도 다문화 아이 시간이 멈춘 곳 옛날 집 2부 엄마의 안녕 통일교회 농부 남편의 조력자 어디에나 이모들이 한국어 수업 바이링구얼 환상 무엇이든 어디서나 한꺼번에 필리핀 가족 한국식 필리핀 가정식 엄마의 꿈 3부 우리는 언제나 타지에 있다 나만 모르는 세상 혼자만의 방 배려와 차별 나와 닮은 아이 신고 전화 나의 최선 시작과 끝 나가며 어떤 책임

저자 소개

2001년 전남 장흥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국제결혼으로 만난 필리핀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두 여동생이 있다. ‘예나’는 외갓집 친척들에게 쉬운 발음으로 엄마가 지어준 이름이다. 국제결혼으로 맺어진 수많은 여자와 남자들은 다 어디에서 가정을 꾸렸을까. 그리고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은 지금 어떤 어른이 되었을까. 그 질문을 시작으로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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